신한라이프 임직원에 내년 목표 제시
신계약목표 608억원…전년比 7.1%↑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사진=신한라이프)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사진=신한라이프)

2022년 11월 18일 15:40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임직원에 내년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성 대표가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대규 대표는 ‘급변하는 VUCA(변동·불확실·복잡·모호성) 시대에 임하는 각오’라는 주제로 임직원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에서 성 대표는 현재 경영환경이 전시 상태와 다름이 없고 보험영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신계약규모 축소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평가손실 확대 △특별계정자산 운용 여건 악화(퇴직연금 및 변액보험) △자본조달 여건 악화 등을 예로 현재 보험업이 침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업황 악화에도 성 대표는 2023년 Business Innovation(사업 혁신) 전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성 대표는 내년 보험 신계약 목표로 608억원을 설정했다. 올해 예상치(567억원)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그는 “전사적 역량과 자원은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며 “Business Innovation은 지금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영업모델로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성 대표는 현 재무상황에서 비용절감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전사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냉철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첩하게 실행의 속도를 높여 달라”고 말했다.

업계는 성대규 대표의 내년 목표와 비전 제시를 연임에 대한 청신호로 보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대추위) 이전에 내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같은 계열사인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도 올해 연말까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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