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음5G인터넷, 로봇검사 실증' 등 R&D를 목적으로 주파수 지정 공급

- 사업화 위한 사전 실증에 활용…이음5G 확장 기대

사진 제공 = 유엔젤
사진 제공 = 유엔젤

네트워크 및 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 유엔젤(대표이사 유지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음5G 주파수 공급 사업자로 선정돼 ‘이음5G’ 주파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음5G 주파수 지정을 통해 특화망을 이용한 사내 인터넷 및 로봇검사 등 서비스 실증에 이용하고, 지속적으로 5G장비 R&D에 집중해 향후 이음5G 장비 벤더로 사업을 전개하고자 초석을 마련했다.

이음5G는 통신사가 아닌 사업자가 특정 지역이나 건물, 공장 등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5G 네트워크다.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와이파이(WiFi)에 비해 통신품질과 이동성, 확장성, 보안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7㎓, 28㎓ 대역 주파수를 이음5G용 주파수로 할당/지정 방식으로 공급한 바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5G 코어 제조사로는 최초로 이음5G 주파수를 공급받은 점이다. 그동안 이음 5G 주파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주파수를 공급받은 서비스 제공사 위주로 구성됐다.

유엔젤은 5G네트워크의 핵심인 5G코어망을 이음5G에 특화하여 개발했으며, 올해 초 50억 원 규모의 ‘MEC 기반의 산업용 5G 특화망 Core 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5G 특화망 코어시스템은 이음5G 구축 운용을 위한 핵심망 장비로, 하드웨어의 최적화와 소프트웨어의 경량화가 관건이다.

유엔젤은 4.7Ghz 대역 100Mhz 폭을 신청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젤에서 제출한 서비스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 전파 간섭 분석 등을 거쳐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공급키로 했다. 유엔젤은 이음5G 주파수를 기반으로 지능형공장, 협동로봇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R&D에 집중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실증사업을 통해 이음5G 보급·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엔젤은 이번에 지정받은 주파수를 사용하여 1개의 서버로만 구성된 경량화 5G코어를 자사 연구시설에 설치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향후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절감을 위해 하나의 5G코어로 복수의 사업장에 5G 특화망 구축이 가능한 ‘코어 공유형’ 모델과, 한발 더 나아가 5G 코어를 클라우드 솔루션에 탑재하는 ‘클라우드 계층형’ 모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젤 관계자는 “이음5G 관련 최초의 코어 개발 사업자로서 이번 주파수공급을 통해 기술연구소에서 이음5G기반 핵심 기술들에 대한 R&D 및 실증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추후 ‘코어 공유형’ 모델과 ‘클라우드 계층형’ 모델로 확장하고 융합서비스를 결합하여 이음 5G 서비스를 공급,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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