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전화 사업 안정화 단계 진입

 

LG전자는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휴대전화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158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아울러 LG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74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중저가 제품의 판매증가에 따라 전분기 6.6%보다 낮은 4.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총 휴대폰 판매량은 7645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20% 증가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 연간 4.9%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약 400%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초콜릿 폰을 잇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부문의 실적개선은 그동안 노력해 온 R&D 부문에 대한 효율적 배치와 투자, 유럽의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에 따른 성과 가시화, 특정 업체에 의존하는 매출구조 탈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추세는 일시적이기 보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휴대전화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의 PDP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40인치급 LCD TV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4분기 LCD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이러한 수급변화는 올해 LCD TV의 수요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7000만대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동시에 40, 42, 46, 47인치 등 대형 제품의 수요증가로 수요 면적이 크게 증가해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삼성전기,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

 

삼성전기의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낸 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7억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주요원인은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의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칩부품 부문 이익 증가, FPD(PDP/LCD TV)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분기 카메라모듈의 재고관련 손실(약 90억원)의 일시적 비용증가로 OS부문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같은 부분이 축소되면서 적자폭이 감소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기판부분은 HDI 제품의 단가인하와 FC-BGA 출하정체로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UT-CSP 및 BOC 등의 BGA 제품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3분기에는 CPU용 FC-BGA제품이 출하되면서 기판부문이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5년부터 고용량 이상 제품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에 집중했으며 이에 따른 효과가 지난해 이후부터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79억원,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이후 하반기에는 MLCC 및 BGA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CPU용 FC-BGA 출하에 따라 기판 부문이 실적 개선의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MLCC 호조가 2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LCC 제품의 가격하락이 안정돼 매출액 5200억원으로 지난해 3615억원 대비 4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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