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전력2배 속도, 전력소모 절반 파격

미드레인지급 시스템 p570 서버도 출시

 

국내 은행 및 증권 등 차세대시스템 경쟁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대용량 서버시스템을 지원하는 초고속 칩이 탄생했다.

지난 22일 IBM은 최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 ‘파워(POWER)6’ 신제품과 이 제품을 탑재, 전력절감 및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초강력 컴퓨터를 동시에 발표했다.

듀얼코어 파워6 프로세서는 4.7GHz의 처리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파워5를 구동 및 냉각하는데 소요되는 전력량과 동일한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파워5칩보다 2배의 속도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용자는 새로운 IBM 파워6 프로세서를 활용해 성능을 100% 증가시키거나 전력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IBM은 이 파워6 프로세서가 2~16코어 서버 신제품의 강력한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가진 성능테스트 결과 초당 300GB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 시스템 대역폭에서는 아이튠스(iTunes)의 모든 카탈로그를 약 60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즉 파워6 칩은 칩당 파워5의 4배인 총 8MB의 캐시를 가져 초당 300GB라는 엄청난 프로세서 대역폭을 지원한 것이다.

이 밖에도 파워6 프로세서는 IBM의 최신 기술 65 나노미터 프로세스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량 및 발열량 절감기술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다.

예를 들어 파워6 프로세서는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 프로세서 클록을 정지시켰다가 작업명령이 떨어지면 원상태로 복귀하는 다이내믹한 기능을 갖췄다.

이는 운영체제가 작업을 기다리는 유휴상태(idle state)에 있을 경우 35%의 전력 절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메모리가 완전히 활용되고 있지 않을 경우에도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일부 활용되지 않는 메모리 영역에는 전력공급을 중단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공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열 조건이 탐지될 경우 파워6 칩은 사용자가 정의한 허용 온도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명령 실행 속도를 낮출 수도 있다.

IBM은 이같은 혁신적 성능을 가진 파워6 탑재 미드레인지급 서버 시스템 p6 570 서버<사진>도 출시했다.

p6 570 서버는 프로세서 성능과 시스템 설계(캐시 용량 및 대역폭)의 비중을 조절, 균형을 갖추는 데 성공한 제품이라는게 IBM측 설명이다.

한국IBM 시스템 p사업부 탁정욱 본부장은 “이번 파워6 신제품으로 고객들은 에너지 소모는 최소화시키면서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신 프로세서 출시 의의를 설명했다.

IBM은 파워6프로세서를 시스템 p 및 시스템 i 서버 라인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파워6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서버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