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고도화 통해 연체·부실 전무 업체도
온투업 취지 맞게 포용금융 앞장선다는 평

법인 신용대출 연체율·부실률 0% 유지 중인 온투업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신용평가 기술을 고도화해 장기간 연체 및 부실 없이 영업하는 업체도 나타났다.

25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온투업 등록 이후 법인 신용대출에서 연체율과 손실률 모두 0%를 기록 중인 업체는 윙크스톤, 데일리펀딩, 나이스abc 등 3곳이다.

이들 회사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술금융에 집중하며 대출 리스크를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윙크스톤은 이달 초 △예비 창업자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도매상 등의 신용을 평가하는 AI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윙크스톤은 최근 아마존 등 해외 플랫폼에 입점한 온라인셀러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온라인셀러 재고 매입자금 대출 서비스 ‘윙킷(winkit)’ △프랜차이즈 예비 가맹점주를 위한 ‘스토어드림(StoreDream)’ 등 사업군별로 상품을 세분화해 금융소외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10월 스타트업-전문투자자 연결 플랫폼인 ‘넥스트유니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심사 로직에 넥스트유니콘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스타트업 전용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전용 금융상품과 관련해서 신용평가 기술 내용을 담은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스abc는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신용정보 등 계열사가 보유한 기업 신용정보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에는 과거 매출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매출액을 예측하는 미래매출채권 기반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과거 매출 데이터 확보와 분석을 통한 미래 매출 예측, 매출채권 양도 후 매달 매출액 적립을 통한 상환 연계 시스템 구축이 서비스 운영의 핵심이다.

통상 중소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이 대출 이력 부족 등의 이유로 기존 금융권에서 외면받아온 만큼, 온투업계의 CSS 고도화가 포용금융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온투업체 관계자는 “최근 윙크스톤 등 업계에서 출허한 특허의 경우 은행 등 기존 금융권에서도 확보하기 쉽지 않은 기술력”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온투업 취지에도 부합하는 포용금융 확대 기여에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등의 씬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Thin Filer)의 경우 △담보 부족 △사업성 불투명 △짧은 업력 △대출한도 초과 등으로 은행 등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힘들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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