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개월 계정계 개편 본격화

산고의 진통을 겪었던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SI(시스템 통합) 사업이 LG CNS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유시완 본부장은 “하나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상품처리시스템 SI주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했다”며 “우선협상기간을 거쳐 이달중 최종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고객, 상품, 채널 및 경영관리 역량을 개선하고 은행의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그동안 컨설팅 등을 통해 도출한 총 17대 과제 중 이번 사업을 통해 △상품처리시스템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 △멀티채널아키텍처 △통합단말시스템 구축 △통합메시징시스템 △공통인프라 등 6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그림참조>

상품처리시스템을 담당하게 될 프레임워크는 티맥스소프트, 큐로컴의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IBM의 T24 자바버전 일부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은행측이 기술기반은 C언어로 개발하지만 복합 및 파생상품 등 복잡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일부 자바기반 사상을 도입, 일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유시완 본부장은 “프레임워크는 SI업체와 공동으로 협의, 결정할 것”이라며 “티맥스소프트, 큐로컴, 티메노스 등 BMT를 실시한 업체 중 은행의 차세대 사상을 가장 잘 반영한 프레임워크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어 “프레임워크 패키지는 선정된 업체와 직접 계약하지만 개발인력은 SI업체를 통해 소싱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RFP에서 하나은행은 상품처리시스템의 경우 은행에 적합한 솔루션을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LG CNS가 제안한 티맥스소프트 외에 다른 사업자가 선정될 개연성도 있다.

아울러 최근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 EAI 솔루션 선정에는 한국IBM, BEA시스템즈, 팁코, 웹메소드, 비트리아 등 5개 업체가 각축중이다.

멀티채널 아키텍처 관련 한국IBM, 한국HP, 티맥스소프트, 인젠트 등이 경쟁, 이달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로써 기반기술 관련 어려운 고비를 넘긴 하나은행은 전행적인 차세대 추진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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