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IB센터 전략 요충지 활용

한·중·일 리서치 프랜차이즈 구축

 

우리투자증권(대표 박종수)이 동남아 IB센터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IB사업에 나선다.

박종수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하반기에 동남아 지역 해외진출 허브 구축을 위한 싱가포르 IB센터를 설립해 해외시장의 투자은행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리서치센터를 설립해 동북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사업모델도 제시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설립되는 동남아 IB센터는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개국에 개소될 현지 사무소와 연계해 해외 IB사업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싱가포르 IB센터에 핵심인재를 투입해 한국주식 브로커리지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지분투자, NPL(부실채권)투자 등 직접투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IB센터는 동남아 및 한국의 금융상품을 동남아 시장에서 판매해 수익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대표는 “현재 중동 자금이 유럽은 런던, 아시아는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다”며 “2008년 이후 자문영업 및 인수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고 나아가 인도를 커버하는 등 경쟁력 있는 IB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기존 상해 사무소의 기능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상해 IB센터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리서치센터는 중국 경제보고서 및 기업분석자료를 작성해 한국 및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며 우리투자증권의 중국 현지 영업 및 직접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리서치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조직구성을 시작해 영어가 능통한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 등을 선발, 2008년 10명, 2009년 20명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종수 사장은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리서치 역량을 우선 확립해 한·중·일 동북아 3국을 연결하는 리서치 핵심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를 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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