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장외 파생 상품 거래

뮤렉스, 한국시장 연착륙 성과

 SC제일은행이 오는 2009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 대비해 외환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으로 프랑스 뮤렉스사의 솔루션 도입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도입한 뮤렉스 솔루션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산도입 프로젝트에 착수해 40여명의 전문가와 SC제일은행 10개 부서 80여명의 직원이 동원, 9개월 만에 완료한 시스템이다.

뮤렉스의 시스템은 유럽과 북미 선진국들이 도입해 사용하는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SC제일은행에서는 그동안 장외 파생상품 거래시 런던에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서버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시스템 장애나 에러 발생시 복구나 문제 해결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단점이 있었다.

은행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상품 거래시 입력, 평가, 리스트 산정, 회계처리, 리스크 관리 등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지게 돼 다양한 파생상품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본부 조정호 부장은 “파생상품은 SC제일은행 글로벌마켓 수익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며 이번 뮤렉스 시스템 도입으로 선진금융 시스템을 도입,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가능하게 된 것도 또 하나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통화나 주식 등의 영역에서만 상품을 개발, 운영해오던 금융권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자본시장 사업 및 대형 투자은행 업무영역으로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각종 파생상품을 개발,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금융권의 사업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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