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분 총 709대 점외ATM 대상

효성·나이스 공동 하반기 시행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현금입출금기 아웃소싱을 추진한다.

1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노틸러스 효성, 나이스를 사업자로 선정한 ‘점외 자동화기기 토탈 아웃소싱’ 사업을 오는 하반기 시행을 목적으로 실무 협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점외 ATM 아웃소싱은 은행 영업점 밖에 설치돼 운영중이던 현금입출금기로 현재 하나은행은 총 709대를 운영중에 있다.<표 참조>

은행측은 이를 오는 하반기 외주 사업자에게 매각 방식으로 아웃소싱한다는 것이다. 이미 작년에 전산시스템 등 기반 시스템을 마련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노틸러스효성·나이스 등과 파일럿 테스트도 마쳤다.

아웃소싱 대상 목적물은 △점외 코너(영업점 관리, 일괄 외주관리) ATM기 △점외코너 부스 등 부대장비 일체 △기타(CCTV, 카드키, 365코너 간판, 통신장비 등) 등이다.

노틸러스 효성과 나이스는 이를 각사의 역할에 따라 감가상각을 감안해 매입하고 향후 일정한 계약기간 동안 유지보수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나은행측과 효성, 나이스가 맺은 아웃소싱 범위는 일괄관리 업무, 즉 시재, 장애, 보안, 환경, 민원, 콜센터 운영 등 각종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다만 자산 매각 및 아웃소싱 관련 사업은 은행내 채널기획부 및 자산관리부서 등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매각하는 장비와 업체들이 매입하고자 하는 장비사이에 이견이 있다”며 “아웃소싱 대상 목적물을 현 장비까지 포함할지, 향후 신규로 도입하는 장비로 제한할지에 대한 협의가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나은행의 점외기 토탈 아웃소싱이 시행되면 국내 최초의 ATM 아웃소싱 사례가 되면서 여타 시중은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신한은행이 점외 ATM 중 신규로 도입되는 장비에 한해 아웃소싱을 추진중에 있고 국민은행이 기존 일괄관리 방식을 아웃소싱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선 검토가 한창이다.


우체국 역시 최근 국민은행을 방문, 일괄 외주관리 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등 ATM 아웃소싱 논의 및 사전준비 단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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