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글로벌 대표상품 출시

2년내 5억달러 수탁액 목표달성
 
▲클라이브 브라운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JP모건이 글로벌 우수펀드를 앞세워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JP모건자산운용(JPMorgan Asset Management, JPMAM)은 지난 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7월내 한국 주식형 펀드,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펀드, 중동 및 아프리카 펀드 등 세 가지 대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내 펀드시장 진출과 함께 선보이는 이 펀드들은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된 것과 동일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투자 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
JP모건자산운용 인터내셔날 대표 클라이브 브라운(Clive Brown, 사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향후 금융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해 한국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표는 이어 “첫 상품으로 선봬는 3개 펀드는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된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1~2년 내에 5억달러 규모로 자산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 계획은 없으며 국내 경쟁사로는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미래에셋 등을 지목했다.
또한 JP모건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규제 완화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를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JP모건자산운용 차 승훈 대표는 “사모펀드 형태가 아닌 공모형으로 연 수익률 15% 이상인 하이브릿지 펀드를 검토하고 있다”며 “JP모건은 앞서 홍콩에서 최초로 공모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등 풍부한 운용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훈 대표는 이어 “JP모건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지만 한국형으로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전원을 현지 채용할 계획”이라며 “JP모건의 적극적인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외펀드 쏠림 현상에 대해 클라이브 브라운 대표는 “투자와 투기는 구분해야 된다”면서 “5~10년 이상 장기투자시 성공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이머징마켓 시장은 위험분산차원에서 투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라운 대표는 펀드 수익률에 대해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닌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상품을 소개하고 탁월한 투자성과를 제공해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어 한국에서 선도적인 투자 전문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JP모건자산운용은 JP모건 체이스앤컴퍼니의 자회사로 3월말 기준으로 약 1조 53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약 680명 전문투자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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