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사심 제고 차원서 기획, 추진

"격려금 적극 활용 할 것" 권고

 

동부화재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 우리사주 갖기 운동을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실시 때 직원들이 대량의 우리사주를 매입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와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 적극 권장해 실시하는 것은 드물다.

17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최근 우리사주 갖기 캠페인을 기획, 직원들의 주식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직장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사심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회사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임금소득 외에 주주로서의 배당금 및 기업가치 증진을 통한 주식가격 상승으로 자산증식 기회가 제공되고 직원들의 소유 지분 증가로 회사의 우호지분이 확대돼 혹시 모를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효과적 방어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증권계좌가 없는 직원들에게 증권사 또는 은행을 통해 계좌 개설을 주문하고 있다.

전 직원 계좌를 부서별로 취합해 향후 PI(생산성격려금, Productivity Incentive) 지급시 지급 계좌로 활용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PI 지급 때마다 이를 주식매수 자금으로 활용토록 해 추후 직원들의 보유량을 20만주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원들의 주식거래에 따른 메리트 제공을 위해 동부증권과 협의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 동부화재 인사부 한 관계자는 "다른 뜻보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애사심 고취 차원에서 우리사주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주식(동부화재 지분)을 매입해도 좋을 것"이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격려금을 제공하면서 권유하고 있을 뿐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화재 주가는 6월 13일 현재 2만9950원으로 한 달 전인 5월 14일 2만6500보다 345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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