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대표 김성태)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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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신임 김성태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IB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및 네트워크 확대, 전문인력 확충 등 전력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신임대표는 이어 "PI부분에서도 7000억원 정도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자기자본투자 뿐만 아니라 타인 자본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한 후 일정부분을 상품으로 유동화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사업전략을 통해 현재의 IB 수익비중을 10%에서 30%로 확대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향후 3년내 타증권사 인수 없이 순이익 1조원, 자기자본 5조, 자산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성태 대표는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우증권의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체계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나갈 의지도 내비쳤다.

대우증권의 강점인 브로커리지부문에 대해 김 대표는 "고객수익률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의 수익률 및 자산증대 수준을 직원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 수익률 중심의 영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담본부를 신설한 자산관리부문에 대해서는 "현재 200여명 수준인 자산관리 전문 직원을 매년 100명씩 늘려 3년내 600여명을 충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내부 운용인력도 대형 자산운용사 수준인 60여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IB,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신사업영역 등의 균형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IB 수준의 ROE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순이익 1조원 달성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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