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사업부분 수익비중 확대

PF, 파생상품 해외시장 진출

메리츠증권(대표 김기범)이 특화사업을 발판으로 대형증권사 도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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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김기범 대표<사진>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년 동안 회사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3년 내 업계 7위 대형사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범 대표는 "타 증권사 M&A를 통해 대형화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에 앞서 강한 경쟁력이 대형화의 기본"이라며 "자금력을 갖춘 후 단계에 맞춰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제시한 내실강화전략은 파생상품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M&A중개업무 등 특화된 부문의 수익을 안정화시키고 외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투자은행(IB), 국제영업, 법인영업 등 신규사업분야 경쟁력을 갖춰 단계적으로 본사영업의 수익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을 위해 메리츠증권은 지난 11일 김기범 대표체제 출범 이후 M&A사업부와 국제영업사업부, 부동산금융연구소 등 관련 부서를 신설한 바 있다.

김기범 대표는 특화된 사업분야인 파생상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선물·옵션 트레이딩과 부동산금융 등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선진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점영업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지점영업구조가 주식매매에서 금융상품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지점 재배치 및 추가 신설 등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선진화된 금융컨설팅과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금융회사의 대형화 및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 김기범 대표는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분산된 에너지를 집중시킨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나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지주사 설립에 앞서 증권, 화재, 종금 각 사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현 단계에서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종금과 중복되는 IB부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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