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이스미토모 추월에 도전

 

삼성화재 북경지점

 삼성화재 중국 북경지점은 조직 안정화 및 역량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현준 북경지점장은 "영업실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부직원 역량 강화가 최우선"이라며 "이는 파견 나온 주재원들이 할 중점 업무"라고 강조했다.
현지 직원들의 역량 확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영업도 자연히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나온 발언이다.
정 지점장은 "실제 영업하는 현지 직원들을 보면 개념이 없다"고 토로하며 "한국인다운 상품별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를 만들어서 고객접근 단계에서 계약 성사까지 완벽을 추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직원들의 로열티 강화를 위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룹문화의 빠른 적응력이다. 기업이 영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력이 그 기업문화에 맞게 포지셔닝(Positioning)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 현지 법인을 비롯한 지점은 삼성그룹 연수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원 수련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연수에 참여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들의 마인드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준 지점장은 "경우에 따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직원들을 현지그룹 연수원 교육 및 서울 직무교육(On the job training) 등에 참여시키는데 이후 참여자들의 로열티(충성도)가 크게 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점 내에서는 시시로 직원들 간 패밀리 정신을 강조하며 기업문화 형성으로 이어지는 가족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주재원이야 잠깐 왔다가는 직원일 뿐 진정한 주인은 현지인이다"라고 강조한 정 지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5~10년 후 지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현지인이 양성될 것으로 확신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국 내 외자 손해보험사(14개) 중 AIG(2006년 기준 8900만달러), 동경해상(3800만달러), 미쯔이스미토모(2300만달러)에 이어 4위(2150만달러)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준 지점장은 "올해 영업을 더욱 강화해 미쯔이스미토모를 이길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AIG(1992년 진출)와 동경해상(1994년)은 로컬물건을 위주로 영업하고 있으며 미쯔이스미토모(2000년)와 삼성화재(2000년)는 전적으로 일반보험만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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