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처럼 설치 및 사용편리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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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놓고 HP와 격돌중인 IBM이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한 신개념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IBM은 지난 5일 중소기업용 블레이드 컴퓨팅 시스템인 블레이드센터 S<사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서버단에서 전화 시스템, 안티바이러스 애플리케이션 등 중소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IBM 블레이드센터 S를 채택할 경우 중간 규모 기업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25~40대의 서버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 운영할 필요가 없게 된다.

책상 위에 둘 수 있도록 맞춤 사이즈로 개발된 IBM 블레이드센터S는 홈 오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20볼트 표준 전기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토리지와 최대 6대의 블레이드 서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안티바이러스·방화벽, 인터넷전화(VoIP), 이메일, 협업(Collaboration), 백업·복구, 파일·프린트 애플리케이션 등 보편적인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전형적인 사무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레이드센터S는 IT 관리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용 PC를 설치하는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즉 설치 마법사(wizard)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따라 블레이드 서버를 시스템에 연결하고 전원을 연결한 다음 관리 툴을 실행시키면 익스프레스 설치를 통해 선택과 클릭 몇 차례로 손쉬운 시스템 연결이 가능하다.

소매업체나 금융기관 등 지점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본사의 IT 관리자가 수백대의 블레이드 시스템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시키기 위해 사전 구성 작업을 마쳐 각 지점으로 내보내면 일반 사무실 직원은 시스템을 전원에 꽂고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 시스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IBM 시스템 x 사업본부의 나수근 본부장은 "블레이드S는 그동안 대기업에게 제공한 간소화 및 통합의 이점을 중소기업에도 최적화된 패키지와 함께 제공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은 이어 "IBM 스토리지인 DS3000 시리즈와 연계해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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