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안 3년 제공

안철수연구소의 북미시장 공략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통합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최근 멕시코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에 온라인 백신(MyV3), 키보드 보안 서비스(MyKeyDefence), 스파이웨어 퇴치 전문 서비스(MySpyZero), 온라인 개인방화벽(MyFirewall) 등 다양한 온라인 보안서비스에 대해 3년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2월 시티그룹의 자회사이자 멕시코 최대 금융기관 배너멕스(Banamex)에 이어 세계 유수의 금융 그룹에 잇따라 솔루션을 공급해 향후 해외 금융권 공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 Hispano Cetral, S.A)은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0대 금융기관 중 하나로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에 1만여 개에 달하는 지점 및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기업이다.

2006년 기준 총자산 8만 8436백만 유로, 직원 13만여 명, 6900만 고객과 230만 주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산탄데르 은행은 지난 5월 스페인에 열린 전세계 산탄데르 은행 그룹 세미나에서 안철수연구소의 마이키디펜스와 마이파이어월을 보안 대책 구축의 성공 사례로 발표된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온라인 보안 서비스는 통상 1년으로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번 산탄데르 은행과 3년 계약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권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총 254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4억이 증가했고 순이익도 9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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