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업 안정된 스윙과 직결

움직임, 즉 운동은 준비자세부터 시작되고 또 그것에 의해 결과가 대체로 가름된다. 순간적으로 실행되기에 원인과 결과가 아주 직접적으로 맞물리는  골프가 더욱 그렇다. 때문에 골프에서 스윙의 출발점이 되는 준비 자세, 즉 셋업(set up)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투어 프로들의 순간 정지된 어드레스 자세를 보면 전후좌우 어느 방향에서 보든 예외없이 매우 안정돼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균형이 잡혀 있다는 이야기다. 그 자세를 좀 더 유심히 들여다보면 신체의 각 부위들은 각기 다른 각도로 굽어 있으면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하나의 프레임(틀)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업은 여러 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그 중 가장 강조되는 것은 역시 자세의 균형성과 직접 맞물려 있는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다리가 각각 만들어내는 각도(angle)다. 즉 ①척추 각(spine angle) ②척추 기울기(spine tilt) ③골반 각(hip bend) ④무릎 각(knee angle)이다. 이 4 가지 앵글이 정확히 유지되면서 서로 균형을 이룰 때 골프에서 가장 중시되는 일관성, 다시 말해 안정된 스윙과 정확한 임팩트가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척추 각(Spine Angle)

셋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척추 각이다. 지면에 놓인 볼을 치는 행위다 보니 허리는 자연 구부리게 되는데 문제는 얼마나 구부리느냐이다.

숫자로 표시하면 수직 상태에서 앞으로 25~30도가 적당한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실감나지 않을 것이다.

클럽을 이용해 쉽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드라이버를 어깨와 수평이 되게 일치시키고 그 밑으로 수직이 되게 아이언을 등에 갖다 대고 허리를 숙여본다. 아이언이 빈틈없이 등과 머리에 딱 붙어 있을 때 만들어지는 척추 각이 가장 이상적이다.


척추 기울이기(Spine Tilt)

척추 기울기는 정면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바라보았을 때 척추가 수직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면서 만들어내는 각도를 말한다.

왼편의 목표를 향해 옆 자세로 볼을 날리려 할 때 상체가 오른쪽 옆으로 살짝 기울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다.

이 척추 기울기는 상체가 원하는 백스윙 자세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주며 클럽을 톱 자세로 끌어올리면서 볼에서부터 멀어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파워를 더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한다.

이 자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스윙 중에 몸이 일어서거나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 있고 임팩트를 지나면서 왼팔이 펴지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척추 기울기를 보완하기 위해 불필요한 몸의 움직임이 이어져 자칫 잘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릎 각도(Knee Angle)

무릎은 백스윙에서 임팩트 단계까지 어드레스 시의 각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너무 굽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임팩트 때 왼쪽 다리를 펴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 스윙의 안정성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똑바로 펴면 힘을 낼 수 없는 약점이 있고 움직임도 부드럽지 못하다.


힙 각도(Hip Bend)

무릎은 백스윙에서 임팩트 단계까지 어드레스 시의 각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너무 굽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임팩트 때 왼쪽 다리를 펴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 스윙의 안정성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똑바로 펴면 힘을 낼 수 없는 약점이 있고 움직임도 부드럽지 못하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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