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순익 50%, 영업익은 47.3% 증가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은 지난 1일 상반기 결산 결과 1조5043억원의 당기순이익과 2조17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50%,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규모이다. 

우리금융은 6월말 총자산 역시 전년말 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한 26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 8870억원보다 2697억원 감소한 6173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자수익 및 수수료 수익 등 핵심이익(Core Earning)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출채권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0.9%로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증가한 것 역시 2분기의 경영성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작년말 72조원이던 고객 자산이 6월말 현재 93조 수준으로 증가했고 신용카드 부문 자산 규모도 2조8000억원 수준에 육박하면서 시장점유율이 6.4%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주요계열사인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57.5% 증가한 1조3363억원을, 영업이익은 58.1% 증가한 1조7554억원을 기록했다.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69%와 0.83%, 무수익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68.35%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의 여신 건전성 지표를 보였다. 

재무비율 부문에서는 총자산이익율(ROA) 1.6%, 자기자본순이익률(ROE) 23.11%, 판매관리비용률 41%,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36% 등을 기록했으며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용카드, IB, 수익증권, 퇴직연금 판매 등 수익성이 높고, 미래 성장기반인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경기변동에 대비하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은 1313억원, 경남은행은 1700억원, 광주은행은 693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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