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 리더스 랩도 개설

IT기업 및 산학협력 확대

 

다국적 IT기업이 국내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도 성과를 발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국내 IT 업계의 현실이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밀로 취급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같은 구조에서 BEA시스템즈가 7개월만에 통신용 SDP개발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지난 8일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형래)는 BEA 코리아 R&D 센터 개소 7개월만에 실질적인 통신 관련 성과물이 나왔다고 밝히고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SOA 리더스 랩(Leaders Lab)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BEA코리아 R&D 센터는 통신사업자가 서비스 가입자에게 기존 인프라 및 IMS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인 SDP(Service Delivery Platform)를 선보였다.

이어 BEA코리아는 차세대 SDP 솔루션을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BEA시스템즈 iTTC(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Center) 총괄매니저 입 리(Yip Ly) 아태 부사장은 "SOA 리더스 랩에서는 SDP와 같은 R&D 개발 성과물을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실제 시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객이 직접 솔루션을 경험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입 리 부사장은 이어 "BEA 중국 R&D 센터(TTC)와 공동으로 원스톱 솔루션 SCE(Service Creation Environment)를 개발했으며 이 솔루션은 디자인부터 개발 및 시험까지 요구되는 각종 프레임워크 및 툴들이 통합된 개발환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BEA코리아는 SOA 관련 LG CN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SOA 거버넌스 솔루션 개발을 시작한 바 있으며 숭실대와 산학협력 방안도 마련된 상태이다.

숭실대 협력은 오는 8월말부터 3개월간 SOA 방법론이라는 주제하에 공동 집필 및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을 두고 SOA QoS 툴에 대한 공동 설계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국책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도 SDP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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