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개국 진출 PF 사업
부국증권이 소리소문 없이 해외사업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부국증권은 지난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남기업과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개발사업은 사업비 10억 5000만달러로 국내 기업의 베트남 단일투자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 예정이다.
금융주간사로 선정된 부국증과 우리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5억달러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경남기업 자체자금 및 현지 분양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부국증권 IB사업본부 해외사업팀 이희철 부장은 "IB사업본부는 국내외 건설·신탁·회계법인 출신 금융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부동산금융 부문에 있어서 ABS를 통한 자금조달 기법을 탈피해 펀드·PEF·ABCP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부국증권의 해외 IB사업 성공기는 깜짝쇼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IB사업본부 PF부문에서 1조 7629억원을 취급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각 부분별로는 ABS와 MBS에서 4267억원을 발행, PF 조달 6320억원, PI부분에서 1521억원원 투자를 감행했다. 특히 해외사업 부분은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해 총 1055억원의 PF사업을 실행했다.
이런 가운데 2007년 1분기와 2분기에 착수할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시의 밀레니엄 파크 약 5000억원, 범양건영의 두바이 오피스 개발사업에 약 3200억원 PF사업 수주는 괄목할 성과이다.
부국증권 이희철 부장은 "IB사업본부는 국내 증권사 중 해외부동산 개발시장 선두주자로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영역을 확장해 베트남 현지 사무소 진출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