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총 40개 네트워크 확보

하나은행이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중국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로부터 베이징에 본점을 둔 중국 현지법인(가칭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인가는 △베이징 현지법인 설립(본점 영업부 포함) △현지법인 베이징 분행 설치 △중국공상은행 보유 칭다오국제은행 지분 매입 △칭다오국제은행의 신설법인 분?지행 전환을 포함한 다각적 승인이다.

하나은행 중국 현지법인은 납입자본금 20억위안(약 2400억원 상당)으로 설립되며 중국 내 기존 점포인 상하이, 선양지점, 칭다오국제은행은 모두 신설 현지법인의 분행 및 지행으로 전환된다.

현지법인은 2007년 12월 영업을 시작해 2012년까지 창춘, 하얼빈, 톈진, 다롄 등에 분행을 증설해 중국 내에 총 4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 이 점포망을 통해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동북3성의 도시상업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2015년까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을 연결하는 해외 네트워크의 구축을 완료한 후 해외영업을 통해 전체 금융그룹의 총자산의 15%, 수익의 20%를 확보하는 동아시아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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