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제 가입 유리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SK증권 및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제휴해 WCDMA 이동전화의 USIM칩에 M-스톡 및 M-CMA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은 WCDMA 이동통신 단말기에 필수로 탑재돼 이동전화 가입자 관리 및 인증 등 기본기능을 제공하고 저장용량의 확대 및 컨버전스 기술과 결합해 금융,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칩(chip)형태의 범용 사용자 식별 모듈이다.

이번에 출시한 M-스톡 및 M-CMA서비스는 주식 시세조회, 증권주문, 차트분석, 투자정보, 은행계좌 이체 등의 증권거래(M-Stock) 및 CMA계좌관리, 이체, 잔고조회, 기타금융상품 안내(M-CMA) 서비스를 USIM에 무선으로 발급받아 WCDMA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CDMA 가입자의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모네타폰)를 보유하고 금융칩을 증권사별로 발급받아 사용해야 했지만 WCDMA 가입자는 복수의 증권서비스를 USIM 하나에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이미 USIM기반 교통카드(T-money), 멤버십, 신용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WCDMA단말기 가입자는 휴대폰 하나로 생활?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생활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규계좌개설 고객의 경우 해당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 이용신청을 하고 기존 계좌개설고객의 경우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한다.

이후 증권사가 보내온 콜백 SMS을 통해 M-스톡 또는 M-CMA의 가상엔진(VM, Virtual Machine)을 USIM에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 SK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타 증권사와 제휴 계약을 통해 서비스 지원 증권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용 금액의 경우 M-스톡은 월 7000원(데이터 통화료 정액제 5000원, 서비스 이용료 정액제 2000원)이며 M-CMA서비스는 월 2000원(데이터통화료 정액제 1000원, 서비스 이용료 정액제 1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액제 미가입시 데이터통화료 4.55원(1패킷당), 서비스 이용료 80원(건당)의 종량제 요금이 적용된다. 다만 M-CMA의 경우 가입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 서비스 이용 종량 요금이 없다.

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단말기는 금융기능이 내장된 USIM(모네타 및 T-머니 로고가 표시된 칩)을 탑재한 M버튼이 있는 WCDMA 단말기(LG SH-110, SH-130 및 삼성 W240, W290)이며 지원 단말기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