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보는 입장에서 은행을 견인할 것"

EDW용 DBMS 분야 주력시장 강조
유지보수 해법 고객설명 부족 인정


 

▲ 한국오라클 FSI/TBU 이희상 전무     © 대한금융신문

"고객입장에서 전체를 놓고 비즈니스를 보면 시시비비를 일일이 따질 수 없는 게 많다. 기술, 연구 등 각종 경쟁력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기 때문에 최근 EDW용 DBMS 논란은 의미가 없다"

최근 EDW(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 전략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질책에 한국오라클 이희상 전무는 이같이 밝혔다.(본지 8월 13일자 7면 사이베이스, IBM에 안방내주고 동반자? 기사 참조)

공공사업부에서 금융으로 옮긴지 3개월이 지난 이 전무는 "오라클 EDW용 DBMS의 경쟁력은 솔루션 안정성, 지원체계, 제휴 관계 등을 종합할 때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라클의 전략은 오히려 좀더 치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오라클의 EDW용 DBMS 경쟁력은 통합솔루션 제공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은 자통법, 차세대시스템 구축 본격화 등으로 데이터의 활용분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배치(BATCH), OLTP(온라인 트랜잭션), DW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고객은 데이터 흐름을 일원화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원한다.

즉 기존 쿼리 중심의 아키텍처가 아닌 배치, OLTP 등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효적절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한 실시간 데이터웨어하우스(RDW) 환경이 구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희상 전무는 "현재는 과거 업무방식의 데이터 운영과 미래지향적인 RDW 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라클은 이 변화의 좌우 과정을 모두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 DBMS 시장에서는 현재 오라클의 아성은 어느때보다 굳건해졌다.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운영중인 시중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오라클 DBMS를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DW 시장을 두드린다면 사용자는 통합적 관점의 아키텍처, 기술지원, 데이터 적시성 일원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이희상 전무는 예측했다.

최근까지 오라클은 외환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하이닉스 반도체를 EDW용 DBMS 고객으로 확보했다.

유지보수료 문제로 오라클의 대안업체을 찾아가는 금융기관이 많다는 질문에 이 전무는 "오라클이 변경되는 유지보수 체계 메시지를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했느냐 하는 점은 깊이 자성하고 있다"며 "향후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예를 들어 현재 고객이 22%유지보수 체계를 적용받고 있다면 오라클 10g를 신제품 11g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희상 전무는 "경쟁사의 경우 신제품 구입 후 12% 이상 유지보수료를 받는 이중과금 구조인데 오라클은 22% 유지보수 체계에서 신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식은 오라클 웨어하우스 빌더 10g에도 같이 적용된다.

또 이 전무는 22% 프리미어 서포트 서비스는 영구적인 사용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경쟁사 라이센스 취득 방식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희상 전무는 올 하반기를 관통하면서 이같은 한국오라클 정책을 보다 정확하게 홍보하면 DW용 DBMS 시장에서 오라클의 돌풍도 기대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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