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우체국 업무 제휴 체결

수익증권계좌도 농협과 협의 중

 

키움증권(대표 김봉수)이 온라인 시장점유율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현재 온라인 주식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9월 중 우체국과 위탁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업무제휴를 맺을 계획이며 수익계좌 개설도 현재 농협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우체국과 업무제휴를 통해 우체국의 약 2800여 지점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약 8500개 지점을 통해 주식계좌 개설 및 선물옵션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우체국과 업무제휴가 체결되면 키움증권은 전북, 제주은행을 제외한 14개 금융기관(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농협, SC제일, 시티, 광주, 대구, 부산, 경남, 우체국)에서 위탁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수익증권(펀드)도 시중은행과 지속적으로 업무제휴를 체결해 연계계좌 개설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수익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한 국민, 하나, 기업, 경남, SC제일은행 외에 농협과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며 타 금융기관도 접촉하고 있다.

이같은 계좌 개설 가능 금융기관 확대전략은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해 현재 온라인 주식시장점유율을 11%대로 높여 2위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펀드몰 헹가레를 통해 온라인 펀드시장에서도 수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중 대형은행의 지점망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지방으로 갈수록 지점이 미흡한 단점이 있다"며 "우체국과 농협은 전국적으로 지점망이 형성돼 있어 점포가 없는 키움증권에게는 이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우체국과 수익증권 계좌 개설 가능성에 대해 "향후 수익증권 계좌 개설 가능 금융기관을 늘릴 계획이지만 우체국과는 수수료 비용측면에서 타금융기관보다 높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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