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권기문 단장, 취급 당시 상황 공개

실질 적용금리 국민銀과 똑같이 취급

"고객 문의시 적극 응대해 달라" 주문

 

김상진 씨 형제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 연산동 아파트단지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과 때를 같이해 노무현 대통령의 처남인 우리은행 권기문 주택금융사업단장이 입을 열었다.

권 단장은 지난 4일 행내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부산 연산동 PF는 부정대출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연산동 PF는 지난 2006년 5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담당 RM을 통해 제안을 요청해 은행간 경쟁 입찰을 거쳐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공동취급하는 것으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시공사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경쟁은행에 대한 정보 입수 등 각고의 노력을 거쳐 영업점에서 힘들게 유치했다고 공개했다.

권 단장은 이어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단순 적용이자율은 상이해 보일 수 있으나 실질 적용금리(CD+0.77%)는 동일하게 취급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리승인은 주택금융 파트장인 현 부장과 당시 사업단장인 선환규 부행장이 결재권자였다고 밝히고, 금리승인 이후 여신취급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도 여신협의회를 통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 권 단장은 잘못 게재된 기사로 인해 대고객 이미지 악화 및 영업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고객 문의시 적극적으로 응대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끝을 맺었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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