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의 관계는 양호

성별간 만족도 차이커

 

하나은행 직원 대부분의 직장생활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하나은행 인사제도에 대한 직원 의견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 직원들의 직장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보통(3점)과 약간불만(2점) 사이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하나은행 직원들은 △임금수준(2.29점) △임금격차(1.9점) △승진기회(1.82점) △노동강도(1.9점) △노동시간(1.97점)에서 평균 1.97점을 기록해 약간불만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동료와의 관계(3.57점) △모성보호 및 성희롱방지(3.19) △상사와의 관계(3.29) 등에선 비교적 높은 점수인 평균 3.35점을 기록해 보통(3점) 이상으로 조사됐다.

성별간 비교에서는 여성들이 승진기회, 평가공정성, 노동강도, 노동시간, 동료와의 관계, 교육훈련 기회 및 훈련의 질 등에서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남자직원들은 임금수준 및 격차, 후생복지, 고용안정성, 정규직 전환기회 등에서 여성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직장만족도의 각 항목 중 직원들이 가장 개선되기 바라는 사항은 승진기회(16.2%), 임금수준(14.4%), 임금격차(13.8%), 노동강도(13.2%), 노동시간(1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직원 의견 조사는 △직장생활 전반에 대한 의견 △이원직군제에 대한 의견 △승진적체에 대한 인식 △비정규직에 대한 의견 등의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질문에서 직장만족도를 측정하는 항목은 총 15개로 구성됐으며 5점 리커트 척도(5점=매우만족, 1점=매우불만)를 사용해 점수화 했다.

이 조사결과는 최근 진행중인 하나은행 임단협(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직원들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기 위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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