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승격 불발

한국 증시의 FTSE(FinancialTimes StockExchange)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     © 대한금융신문
FTSE그룹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사진>은 지난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대만과 함께 현재와 같은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이크피스 회장은 이어 "2008년 6월부로 이스라엘은 선진시장으로 편입되고 헝가리와 폴란드는 준선진시장으로 편입되며 파키스탄은 글로벌지수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과 대만은 2004년 9월 선진국시장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3년 연속 시장 승격이 좌절된 반면 지난해 관찰대상국에 포함된 이스라엘은 곧바로 선진국시장에 편입됐다.

메이크피스 회장은 "한국 증시의 경우 지난해 4개의 제한적 항목 중 공매도 부문에서 충족으로 개선된 반면 분리결제와 장외거래, 외환자유화 등 3개 항목에서는 기존 평가 수준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에선 국제 투자자의 투자편의 제고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분리결제 및 장외거래와 관련된 제도개선 계획이 실행될 경우 제한적 항목은 외환거래 항목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외환거래 문제가 향후 12개월 동안 개선된다면 2009년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3가지 선결 요건 가운데 분리결제, 장외거래 제도에 있어서는 한국금융당국이 올 하반기에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고 외환거래 부문에서도 제도 개선 요청 내용을 정부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