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갭 분석 접근은 금융기관 혼란 초래

회계틀 토털개발 방식 전사계획 수립중요
 

 
 

▲ 삼일PwC 유태준 상무     © 대한금융신문
일찌감치 금융권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삼일PwC 회계법인(CEO 안경태)이 이 시장의 SK텔레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유태준 상무는 "IFRS 도입은 국내 금융권의 회계 및 IT시스템을 기초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회계따로, IT따로 해석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조언했다.
 

유 상무의 얘기는 IFRS에 대응하려면 은행, 증권, 보험 모두 기간시스템을 수정해야 하는데 회계전문가들이 분석한 갭을 막연하게 적용한다는 것은 제대로 된 회계요건 반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단위업무 개발하듯이 IT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자칫 일부 개발요건을 놓치고 지나가는 오류를 범할 수 있고 이 오류는 총계정원장 최종 결과값이 틀리게 나오게 된다.
 

아울러 현행 금융기관 회계시스템이 오라클 또는 SAP 패키지, 자체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고 이 역시 관리회계 따로, 재무회계 따로 운영되는데 따르는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유 상무는 지적했다.
 

유태준 상무는 따라서 유럽에서 시행한 정확한 회계분석 방법론, IT투자전략 등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하고 삼일PwC는 이를 양쪽에서 모두 아우르는 유일한 IFRS 대응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 근간을 이루는 레디메이드ERP 2.0솔루션은 IFRS 분야 SK텔레콤이 되겠다는 삼일PwC의 전략적 투자산물이다.
 

SAP, 오디앤텍(대표 김오덕), 삼일PwC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솔루션은 IFRS에 대응에 필요한 재무회계, 관리회계, SEM(전략경영관리), 연결회계 등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유 상무는 이 솔루션을 내재화(Embedding)된 제품이라고 표현했다. 즉 IFRS 요구에 맞는 변동사항을 사업절차 및 통제, 데이터, 시스템, 기술 등에 반영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미 미래에셋 생명, 동양생명 등 보험사가 이 솔루션으로 IFRS 대응에 나섰고 조만간 은행권 레퍼런스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삼일측은 예측했다.
 

유태준 상무는 "보험사를 예로 들때 현행 ERP 솔루션이 자체개발 개발이냐 재무회계 백본으로 운영중이냐 차이는 IFRS 대응에 많이 차이를 둔다"며 "레디메이드 솔루션과 삼일의 회계?IT 전문가를 만나면 이 사이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업종 특성상 계리사 지원이 필수적인데 삼일PwC는 글로벌 계리서비스를 지원받아 고객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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