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률차익률 최고 52% 기록 등 압도적

국내는 평균 10%로 위험인수 능력 낮아

 

국내 보험사들의 계약심사 능력이 외국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국내 보험사들의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등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영업 19개 생명보험사의 FY2007 1분기 위험률차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외국계 생보사가 높은 수익성보인 반면 국내사는 체면치레 정도 유지하고 있다

위험률차익률은 수익성 지표로 수치가 높게 나타날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위험률차익률이 50%일 경우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관련보험금을 지급하고 50원의 이익을 창출한 것.

실적우수 1~4위는 외국계가 싹쓸이 했다. 푸르덴셜생명 51.59%, 메트라이프생명 44.79%, ING생명 30.24%, 뉴욕생명 25.94% 등으로 가장 높았다. 그 밖에 외국계는 알리안츠생명 10.45%, AIG생명 3.65%, PCA생명 3.11%, 라이나생명 -2.95% 등을 기록했다.

국내사의 경우 신한생명 17.82%, 삼성생명 17.17%, 대한생명 13.68%, 동양생명 13.29%, 교보생명 11.99%, 미래에셋생명 11.90% 등의 순으로 외국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회사별 격차발생은 상품포트폴리오 차이, 리스크관리 수준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인구 고령화, 평균수명 증대 등으로 생존급부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들은 생존급부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위험보험료 중 생존담보 비중이 55% 이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품 패턴은 보험사 공통사항으로 결국 각 사별 리스크관리 수준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된다.

즉 상품개발 단계에서 상품에 내재한 리스크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이에 대한 적절한 방어책이 수립되지 못할 경우 양호한 위험률차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보험연구소 한 관계자는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내부통제시스템과 같은 내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의 문제점이 위험률차익률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기존 판매 상품에 대한 전면적인 모니터링 및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