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특화 연구소 설립

초대소장 정종옥 전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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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대표 김성태)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본격적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를 오는 15일 설립할 계획이며 이에 앞선 지난 2일 연구소장에 정종옥(51, 사진) 전 LG투자증권 상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설립일자에 맞춰 7~8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직원과 고객을 위한 투자컨설팅 및 교육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 연구소는 고객별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투자 문화를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구소를 통해 대외 세미나 강연과 고객을 위한 세무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소장에 영입된 정종옥 전무는 대전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 83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10년간 국제부문에서 근무했다. 이후 LG그룹 기조실에서 4년간 파견근무하며 경영혁신을 담당했다.

그는 파견근무 이후 다시 LG투자증권에서 기획업무 뿐 아니라 홍보, 심사 등 전략적인 업무영역을 담당했으며 2005년 퇴직 후 엑스퍼트컨설팅에서 3년 동안 전임교수로 활동해 온 기업 전략가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김성태 사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종옥 전무는 김성태 사장이 LG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철두철미한 업무스타일로 신임받던 임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성태 사장이 취임 당시부터 자산관리영업에 집중할 뜻을 내비치면서 중책임무를 정 전무에게 맡긴 것은 그의 신임도에 대한 방증"이라며 임원인사 라인 재조정 을 전망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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