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통합 집행부 구성키로

승진격차 해소 위한 TFT도 가동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

집행간부 변동없이 유지

 

작년 4월 통합 신한은행을 출범시킨 신한은행이 물리적 통합에 이어 화학적 통합을 이룩한다.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이원화돼 있던 신한은행의 양 노동조합이 완전한 통합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

지난 16일 신한은행 내 조흥노조와 신한노조는 양 노조위원장과 노조간부, 신상훈 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통합 선언식을 개최했다.

화학적 통합을 위해 양 노조는 오는 12월말까지 해산 및 통합 결의 대의원대회를 거친 후 내년 1월 통합대의원대회를 개최, 통합 집행부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또한 완전한 통합을 위해 오는 11월말까지 각 분과별로 통합을 위한 실무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양 노조는 특히 최대한 현안인 승진 격차 및 승진 적체 해소를 위해 TFT를 구성해 연말까지 최적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통합 노조의 명칭은 신한은행 노동조합으로 결정됐으며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되 대표위원장을 번갈아 맡기로 했고 간부들도 양 집행부의 인원 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양 노조의 통합 선언으로 신한은행은 직원간 화학적 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2006년 4월 1일 통합 은행으로 거듭난 신한은행은 전산 및 임금, 인사제도 등을 통합함으로써 물리적인 통합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노조 통합 선언으로 직원간 실질적인 통합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이용규(조흥), 이건희(신한) 양 위원장은 "노조 통합은 출신간 구분이나 차별이 없는 완전한 감성 통합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화학적 결합은 신한은행이 1등 은행이 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4월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양 노조는 불과 6개월만에 통합 선언을 도출시킴으로써 최단기간에 화학적 통합을 이룬 기록을 세웠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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