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수급상화 지속으로 영업호조세

금호석유화학이 원료가격 하락과 합성고무의 수급상황 지속으로 영업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6%증가한 506억원으로 2분기이어 실적호조세를 이어갔다.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의 하향 안정과 중국에서의 합성고무 수입 증가 등 외부 영업환경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2.0%개선된 14.9%를 기록해 영업이익 신장을 견인했다.

합성고무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아시아 현물가격 USCP 평균)이 대만 포머사, 삼성토탈 등 증설물량 출회로 전분기대비 약 23달러 하락했다.

이에 반해 SBR, BR 등 합성고무 가격은 천연고무 가격 강세와 중국 타이어산업 성장으로 인한 합성고무 수요 증대 등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품가격과 원료가격간 차익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금호석유화학이 SBR 반덤핑관세율 8%를 받아왔으나 재심의에 들어가 3%로 조정된 것도 대중국 수출 확대 및 실적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예상된다.

열병합발전, 고무약품으로 구성된 기타부문의 경우 6월 고무약품 증설에도 불구하고 원료구득난으로 인해 증설효과가 3분기 수익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매출 증가로 스티렌계 수지(PS,ABS)인 합성수지 부문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쳐 2006년 3분기의 적자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으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저수익 상황이 지속됐다.

이로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유는 9~10월 중 원자재인 부타디엔 가격이 국제유가 강세,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티렌계 수지의 경우 원료가격인 BD, AN 등의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중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47만 2000톤에서 59만 3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으로 2008년부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로 도약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노선을 충분히 확보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장거리노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장거리(미주, 유럽, 대양주)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4.5%로 중?단거리(국내, 일본, 중국, 동남아)노선 비중 75.5%보다 낮다.

후발주자인 만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있어 단거리 노선에 먼저 집중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충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느 항공사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인해 회사는 수요 변화에 맞춰 중?단거리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향후 장거리 노선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장거리 여행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세계화 영향으로 장거리 상용수요가 급증하는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회사는 미국비자 면제 효과로 인해 항공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미국 비자면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노선 취항 횟수를 현재 주 27회에서 내년 말까지 주 3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미주노선 취항편수가 대한항공의 1/3 수준에 불과해 매출 또는 이익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