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지난 31일 세미나 개최

대신, 우리투자등 사례 발표

자통법 대응 증권사 IT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증협이 현재 추진중인 대신, 우리투자증권 추진사례, 삼성증권 구축 사례 등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한국증권업협회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증권회사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추진 사례발표 세미나를 갖고 여타 증권사가 참조할 만한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세미나에는 김병철 대신증권 IT본부 상무, 우리투자증권 유용환 차세대시스템 TFT 상무, 정상교 삼성증권 정보시스템팀 부장, 박영도 차세대시스템 TF 부장 등이 참석했다.

본지에서는 세미나 내용 중 현재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한창인 대신, 우리투자증권 사례를 소개한다.

◆대신證 자이언트 프로젝트

증권사 최초 기간계 자바 개발로 관심을 모은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은 SK C&C(한국IBM 참여)를 주사업자로 최근 요건정의를 완료하고 상세설계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이언트(GIANT, Global Investment & New Trust)로 불리는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의 골자는 △주문시스템 분리 △IT지원력 강화 △영업지원시스템 강화 △업무시스템별 데이터 통합 △고객중심의 정보관리 △통합 UI제공 △상품팩토리 적용 등으로 요약된다.

총 18개월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유닉스 기반 J2EE 기술요소가 적용돼 △코어업무 △경영관리 및 정보통합 △공통 인프라 세분야로 나눠 개발이 추진된다.

코어업무에는 주문, 업무공통, 계좌관리, 상품개발, 상품판매, CM 등이 해당되는데 1단계 분석 및 설계, 구현은 내년 4월 완료되고 2단계는 내년 9월 구현이 완성돼 통합테스트 등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 경영관리 및 정보통합은 경영 및 영업정보, 일반관리,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재무관리, 고객정보 통합, EDW 등이다.

이 사업은 내년 7월까지 구현을 완료,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각종 테스트 및 이행을 거치게 된다.

대신증권 공통인프라는 각 업무별로 세분화돼 추진된다. 인프라 부문은 내년 9월까지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프레임워크는 내년 4월 검증을 거처 각 업무에 공통 적용키로 했다.

데이터 아키텍처는 2008년 봄까지 모델링 및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09년 1월까지 모델 변경과리, 표준화시스템 운영으로 이어간다는게 대신증권의 전략이다.

이 밖에도 데이터 아키텍처 부분은 올 11월까지 표준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김병철 상무는 "10년 이상을 지향하는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 J2EE 아키텍처를 선정했다"며 "각 시스템은 CBD 개발방법론을 적용, 모듈화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차세대시스템 성공요인은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현업 역시 각 요구사항의 관리 및 테스트를 담당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신시스템

지난 2006년 한국IBM과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 플래닝(EAP) 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근거로 올해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은 오는 2008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메인프레임 구조의 주전산기를 유닉스 기반으로 개발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상품처리 △경영관리 △IT인프라 등 3대 과제 속에 총 11개 단위 과제와 3개 별도 과제를 선정했다.

우리투자 측이 선정한 11개 과제는 △고객정보통합 △상품처리 기반 시스템 △자산관리 영업지원 △기업고객 영업지원 △상품운용 등 상품처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경영관리를 위해 △경영지원 △재무회계 △CRM 시스템을 본 사업으로 채택했고 관리회계 및 전사 리스크 관리시스템은 별도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IT인프라 측면에서는 채널통합 및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시스템이 적용되고 메타데이터 관리 및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EDW) 시스템도 우리투자증권에 도입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있어 본 개발 이전의 선도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본격적인 개발 착수 이전에 선정된 주요업무를 선행 개발하고 테스트 등을 통해 아키텍처 검증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표준을 수립, 전 개발자에게 교육하고 개발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을 지원해야 한다고 우리투자증권은 강조했다.

특히 선도개발된 프로그램은 일부 수정을 거쳐 본 산출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유용환 상무는 밝혔다.

구축단계 수행절차는 ①분석(선행작업 이해→요구사항 정의→프로세스 및 데이터 모델링→분석검토) ②설계(응용구조 설계→데이터 설계→데이터 전환 및 테스트 설계) ③개발 및 테스트(개발환경 검토→개발 및 단위테스트→통합테스트→시스템테스트→테스트 평가) ④이행(이행계획 수립→이행테스트→사용자?운영자 교육→시범점?전점테스트) 순으로 추진한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 작성된 산출물이 담당 PL, 주사업자 품질관리, PMO, 현업 및 IT센터 담당자 확인 등 여러 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덧붙여 우리투자증권은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시스템 투자를 통해 업무 효율성 증대와 고객 만족도 두 토끼 잡기에도 나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업무파악 및 분석→AS IS 프로세스 맵 작성→개선과제 정의 및 해결방안 수립 →비즈니스 및 IT개선→비즈니스 개선현황 및 IT요건 추적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PI를 완성할 방침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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