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외 기관투자자 100여명 참여

투자자 아카데미 등 부대행사 인기
▲ 제 3회 2007 KRX 상장기업 엑스포 개막에 앞서 주요 참석인사(왼쪽부터 코스닥상장회사협의회 박경수 회장, 고승덕 변호사, 모건스탠리 조나단 킨     ©대한금융신문

국내 최대 IR행사로 꼽히는 2007 KRX 상장기업 엑스포가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외 뜨거운 관심 속에 행사를 마쳤다.

올해로 3회째 맞는 KRX 상장기업 엑스포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증권업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국내외 유관기관의 후원아래 국내 136개 상장기업과 100여명의 해외 기관투자자, 1000여명의 국내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가 참여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이하 KRX) 이영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외국기업의 상장을 유치한 원년으로 국내 자본시장은 비로소 자금조달의 국제화를 완성했다"며 "뜻 깊은 시점에서 모건스탠리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로 투자의 국제화 또한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탁 이사장은 "이번 IR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우량 상장기업을 발굴,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용덕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효율적 금융시스템은 탐색비용과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행사는 기업에게 IR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기업에 관한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조나단 킨드레드 일본 사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신용시장의 위기 속에서 한국시장은 높은 거래실적과 코스피지수 40% 증가 등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는 투자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 행사는 주요 상장기업 13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투자설명회가 마련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KT, KT&G, KT프리텔, 포스코, 풀무원, SK텔레콤, STX, 모두투어네트워크 등 2007년 기업지배 우수기업 수상기업이 참여하는 화이트오션관을 구성해 클린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한 미국 피델리티와 JF에셋, 영국 웰링턴과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홍콩 템플턴,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JF자산운용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100여명이 참여해 해외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2008년 산업전망 세미나, 자산관리의 원칙과 요령을 강의하는 투자자 아카데미, 어린이 금융교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 2~3일 이틀 간 열리는 투자자 아카데미는 총 25개 강좌에 1만 건의 사전 참가 예약이 쇄도하는 등 일반인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KRX 경영지원본부 서아론 대리는 "향후 아시아지역 투자에 관심있는 해외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들이 우수 상장기업을 발굴하고 상장기업은 IR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행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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