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경영 토대 마련

정보축적 지속 강조

현대해상(대표 이철영?서태창)은 액센추어와 공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ERP(전사적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se Planning)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지난 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ERP시스템은 그동안 재무회계, 관리회계, 사업비, 자산관리 등 각각의 시스템으로 존재하던 경영정보를 통합하고 업무처리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ERP 프로젝트는 재무회계, 관리회계, 자산회계 등의 업무영역에서 약 100여명의 과장급 실무자 및 컨설팅 인력이 1년여 동안 현황 분석, 시스템 디자인,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등의 단계를 거쳐 가동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ERP시스템 구축으로 재무회계 부문에서는 출수납, 사업비, 세무, 결산 등 회계업무 전반을 전산화시키고 가상계좌 및 전자세금계산서 등 시스템을 도입하게 돼 빠르고 정확하게 재무정보를 산출하고 사업비 절감 및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관리회계 부문은 ABC(활동관리원가계산 Activity Based Costing)를 도입하고 다양한 수익성 분석 정보를 산출하며 기존 EIS(경영정보시스템 executive information system)를 개편, 이용자의 역할에 맞도록 경영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 자산회계는 부동산 및 고정자산 시스템을 재구축해 업무처리 자동화 및 효율적인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도 현대해상은 ERP시스템 내에 감독원 기준 사업비 배부시스템을 구축하고 ERP 운용을 위한 기간계 시스템 개선 및 데이터 자동 인터페이스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해상 차세대추진TFT 우성윤 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현대해상의 중장기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지원체계 구축의 토대를 쌓았다"며 "ERP의 최종 성패는 시스템 구축 후 지속적인 정보 축적과 활용에 달려있는 만큼 앞으로 시스템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통해 가치중심의 선진 경영관리체계의 최고 우수사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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