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 무역協 - 스위프트 MOU 체결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지난 6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SWIFT(이하 스위프트,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이안 존스턴), 외환은행(은행장 리차드 웨커) 등 3자간에 MOU를 체결했다.

이 앙해각서는 글로벌 전자무역결제 통합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3자간에 합의가 추진된 배경에는 무역협회가 지난 2004년 말부터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국가전자무역인프라 기반이다.

무역협회는 지난 5월 신용장, 적하보험, 선적요청, 요건확인 등 대부분의 국내 무역프로세스를 단일창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전자무역허브(uTrade Hub)를 개통한 바 있다.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이제는 전자무역허브(uTrade Hub)의 글로벌 서비스 확산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이며 이러한 취지에서 전세계 은행통신망을 관장하는 스위프트사 및 외환업무 관련 국내 선도은행인 외환은행과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전자무역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무역거래에 있어 전통적인 신용장 방식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와 수출대금 회수 리스크 및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3자간 협력은 무(無)신용장방식 거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강화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스위프트의 아시아태평양 대표 이안 존스톤 사장도 "스위프트가 국가의 무역 기관 및 은행과 협력하는 최초 사례로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서비스 향상 및 리스크 감소라는 혜택을 누리고 기업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게 됐다. 또 무역협회 소속 국내 수출업체는 금융비용 절감 및 위험관리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전세계 208개국 8299개 금융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국제은행간 자금결제, 금융관계 메시지의 전송 및 교환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금융통신망 운영기관이다.

최근에는 구매 주문서나 상업송장 등 주요 무역문서의 은행간 교환 및 검증기능을 구현한 플랫폼 TSU(Trade Service Utility)를 출시하고 국내에서 우선 외환은행과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u트레이드 허브는 기존 무역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신개념의 무역 패러다임으로 그 완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연계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3기관간의 업무협정 체결로 불특정 다수 거액의 거래를 전제로 하는 무역거래의 안전성이 확보돼 궁극적으로 u트레이드 허브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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