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HP, 오픈타이드 경쟁

ISP 및 본 사업 동시 추진

기간계 사업이 늦어지면서 동반 연기됐던 삼성화재(대표 황태선) ??차세대 정보계 ISP 및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이달말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삼성화재 관계자는 "연내에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고 빠르면 이달말에 마칠 수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업체 제안 내용이 부족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정보계 사업은 지난 9월초 발주, 한국IBM, 한국HP, 오픈타이드 등이 제안해 이미 제안설명회까지 마친 상황이다.

본지가 입수한 제안요청서(RFP)에도 9월에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돼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 두달간 사업자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삼성화재 관계자의 전언은 이번 사업자 선정 연기가 제안업체의 스펙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6월 차세대시스템 가동이후 잇따른 전기설비 및 애플리케이션 장애 등이 정보계 사업 본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화재 일부에서는 현업과 IT부서간 업무 분장 관련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다만 최근 이같은 문제점이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차세대 정보계 사업자 선정일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차세대 정보계 ISP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삼성화재의 고민은 연초 가동한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과 현행 DW 정보와 데이터 정합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측은 고객 니즈의 다양화, 현업의 고급 분석정보 요구사항 증가에 적시 대응이 가능한 정보계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차세대 정보계 구축 ISP 범위는 현 정보계 이슈를 파악,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통계 유형 정의 및 사용현황을 조사해 통계 분류 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선진 보험사의 정보계 전략, 운영 프로세스, 시스템 현황 등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전략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회사측은 ISP를 통해 차세대 정보계 아키텍처 모델 방안을 연구하고 본 사업 병행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차세대 정보계 개발범위는 기간계와 연계 부분(ETL, 배치 프로그램 포함)부터 정보계(ODS, EDW, 마트, OLAP, 정보서비스)를 포함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측은 △데이터 아키텍처 성능개선 △ETL 자동화 방안 및 대용량 처리속도 개선 △ODS, DW, 마트간 정보계 실시간 통합 및 연계 아키텍처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실시간 기업(RTE) 구현을 위한 정보계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데이터 추출 효율성 및 데이터의 다차원 통계 분석에도 나선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또 메타 관리시스템 및 데이터 구축, 정보계 데이터 보안시스템, 정형·비정형 쿼리 대응 및 리포팅 시스템, 통계 유형별(운영 및 분석통계 등) 데이터 추출 시스템 등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집행한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데이터 품질관리에도 나서 △데이터 정제 △오류 데이터 처리 △기간계-정보계간 데이터 정합성 검증 및 확보 △데이터 관리체계 수립 △EIS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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