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마다 그립을 다시 잡아라

샷마다 일정하게 어드레스부터 시작하라!

연습장에서 스탠스와 그립을 샷마다 다시 잡지 않고 공을 클럽으로 끌어당겨서 계속 치는 행동은 실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더 나은 골프를 위한 연습이 아니고 단지 땀을 빼는 무의미한 운동일 뿐이다.

공을 많이 치는 게 결코 좋은 연습은 아니다. 공을 얼마나 많이 치느냐의 양(量)이 아니라 어떻게 공을 치느냐, 즉 질(質, 내용)이 연습의 핵심이 돼야 한다. 연습을 알차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샷을 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일정한 루틴을 갖는 게 필요하다.

△샷마다 타석에서 나와 공 뒤쪽에서 겨냥한 목표를 몇 초간 주시하고 목표 라인의 이미지를 만든다  △공과 목표를 잇는 라인을 이미지 했다면 그 라인에 페이스를 바르게 향하게 하고 타겟 라인과 평행하게 스탠스를 취한 후 스윙에 들어간다 △샷을 날린 후에는 그 공이 잘 맞았든 아니든 어디로 날아가는지 또 어떻게 휘는지를 확인한다 △설령 샷이 나쁘다 해도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며 공을 계속 응시한다(그러면 잘못된 샷의 원인을 어느 정도 몸으로 느낄 수 있고 그 후에 스탠스나 볼의 위치를 체크해 본다) △매 샷마다 이상의 순서를 반복한다.

연습장을 찾을 때마다 10~20분 이 루틴을 따라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골프는 확률 게임. 나만의 샷 구질을 가져라!

공은 타겟을 향해 세 가지 방향으로 나가게 돼 있다. 즉 오른쪽(슬라이스 또는 페이드)과 왼쪽(훅 또는 드로우) 그리고 중앙(스트레이트)이다. 공을 매번 똑바로 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적다. 어찌 보면 공의 방향은 확률적으로는 오른쪽 33%, 왼쪽 33%, 중앙 33%로 모두 같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샷마다 공을 똑바로 보내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골프는 타겟 라인 옆에 서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공이 좌, 우로 휘는 게 당연하다. 다만 연습을 통해 휘는 양을 줄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렇다고 샷이 똑바로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스윙할 때마다 자세를 교정한다면 샷의 일관성이 흐트러져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때문에 나만의 샷 패턴(구질)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 슬라이스 구질이라도 매번 공이 타겟을 찾아간다면 거리는 다소 짧지만 훌륭한 샷이다. 페이드이든 드로우이든 일관성이 있는 나만의 구질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연습장에서는 구질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목표를 정했다면 거기에 똑바로 향해 가지 않더라도 어느 한쪽으로만 조금 벗어나면 괜찮다는 기분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또 슬라이스가 나도 좋다고 마음 먹었으면 훅이나 드로우만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 연습하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샷 패턴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코스에 나왔을 때는 마음이 편해지고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구질을 갖지 못한 골퍼는 필드에서 OB 존을 보고 막연하게 OB 나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만 하고 공을 치게 되는데 그 공은 OB 쪽을 향해 갈 확률이 높다. 마음으로만 원하는 골퍼와 연습으로 자신의 구질을 만들어 가는 골퍼는 시간이 흐르면 점점 스코어 차이는 벌어지게 돼 있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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