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연합회에 CP컨설팅의뢰

11월말 결과 발표 … 등급평가 신청

제일화재가 금융기관으로서 공정거래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업계 최초로 CP컨설팅 전문기관 한국공정경쟁연합회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험관련 공정위의 조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CP는 회사 내부에서 발생 가능 하고 공정경쟁 관련법령에서 규정하는 부당 공동행위나 불공정 거래행위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자율준수 프로그램이다.

공정거래자율준수를 위한 7가지 프로그램 등을 담은 컨설팅 결과는 오는 11월말 발표된다.

지난 2002년 11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한 제일화재는 CP 선포식을 실시하고 자율준수 편람을 작성 배포하며 직원들에게 공정거래 관련사항을 적극적으로 전파해 왔다.

이후에도 인트라넷에 관련규정 및 지침을 등록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고 사내에서 발생하는 불공정거래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왔다.

제일화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이고 성공적인 CP를 운영하기 위한 로드맵을 더욱 세밀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에는 CP 등급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제일화재 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관리자는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는 정도영업을 실천하기 위해 사전 컨설팅을 의뢰했다"며 "성공적인 CP모델을 정착해 투명한 기업이미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 업계의 경우 2002년을 전후해서 전 손보사가 C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일화재의 CP컨설팅을 계기로 업계 또한 CP활성화를 통한 투명경영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