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접근법 적용 … 차별화

통신, 금융, 유통사 적극 공략
 

▲ 로저 하다드(Roger Haddad) CEO     © 대한금융신문

"SAS, SPSS 솔루션이 할 수 없는 속도를 케이엑센(KXEN)은 제공할 수 있다"

지난 3일 한국 진출 타진을 위해 방한한 데이터 마이닝 툴 전문업체 케이엑센 로저 하다드(Roger Haddad) CEO의 말이다.

하다드 CEO는 "기업의 데이터 량을 100으로 볼때 이의 활용도는 겨우 1000분의 1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는 담당자가 지극히 전문가 그룹이고 마이닝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갖고 있지 않은 SAS 및 SPSS 툴을 이용하면 여전히 고급인력을 마이닝에만 잡아두게 되고 통계적 접근법만 마이닝 기법으로 고집하게 될 것이라고 로저 하다드 CEO는 경고했다.

케이엑센 하다드 CEO는 "SAS의 예를 들때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5주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케이엑센 제품을 사용하면 1시간안에 끝낼 수 있다"며 "이는 알고리즘, 파라미터 등이 모두 자동화돼 있는 케이엑센 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마다 마이닝 전문가로 1~2명을 전담케하고 하나의 데이터 분석에 수주 또는 수개월 소요되는데 케이액센 솔루션을 사용하면 전담 1명이 동시에 10~20개의 데이터 마이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하다드 COE의 설명이다.

이같은 차이는 SAS나 SPSS 마이닝 솔루션이 1930년대 통계 이론을 근거로 만들어졌지만 케이엑센은 1990년대 수학적 이론을 근거로 하기 때문이라고 하다드 CEO는 덧붙였다.

금융기관의 효율적인 데이터 마이닝 관련 하다드 CEO는 "시중은행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는 점이 리스크 관리, 사기방지, 인적자원관리(HR) 등이다"라며 "많은 정보들이 추출되고 활용되는데 이를 수주나 수개월에 걸쳐 모델링 및 마이닝하면 기업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하다드 CEO는 마이닝 툴을 활용하는 부서가 리스크 관리 부서, 마케팅 부서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이들 부서가 손쉽게 데이터의 다차원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마이닝 툴 사용자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진이 가볍고 사용자가 기본교육만 마치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케이엑센의 데이터마이닝 솔루션이 한국의 금융기관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케이엑센 솔루션은 한국 국제회계기준 변경이나 바젤II 협약 대응 등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 적시 데이터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하다드 CEO는 강조했다.

이어 하다드 CEO는 야후(Yahoo) 본사만이 데이터 전문 책임자(Chief in Data)를 두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업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면 한국의 금융기관도 이같은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진출 관련 로저 하다드 CEO는 이미 약 1년전부터 버뮤다 정보기술(대표 강병태)을 총판으로 지정했다고 밝혀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내 공략 대상으로 통신, 금융, 유통 등 분야를 지목한 하다드 CEO는 조만간 대형 통신업체를 고객으로 확보, 세확산에 점차 업종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 하다드 CEO는 라이센스 체계관련 원칙적으로 CPU 과금 방식이지만 솔루션 자체가 PC급 서버 탑재가 가능해 프로젝트별로 차이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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