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이 특히 산악 지형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거의 매 홀 숙명처럼 맞게 되는 경사면. 스탠스가 불안해 몸의 균형조차 잡기 힘든 트러블 샷 상황이다.

평지에 비해 스윙하기가 훨씬 까다로운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 상황에 맞는 몇 가지의 루틴만 잘 따라한다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경사면 상황에서의 꼭 지켜야 할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Side Hill Up Lie

공의 위치 & 그립

공의 위치가 스탠스보다 높기 때문에 몸과 공의 위치 관계를 평지에서와 같게 할 경우 공의 뒤쪽을 치는 더핑(duffing), 즉 뒤땅의 미스샷을 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은 중심보다 약간 뒤쪽(오른쪽)에 두고 동시에 몸과의 거리도 가깝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뒤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사도에 맞게 그립을 평소보다 짧게 잡는다.

스탠스 & 체중

경사면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몸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스탠스는 평지에서보다 넓게 가져가고 발도 약간 여는(오픈) 게 좋다. 그래야 스윙 중에 몸의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체중은 경사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뒤꿈치 쪽에 싣는다.

에임

어드레스 시 클럽의 토(앞부분)가 약간 들려 훅 성 구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핀(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을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윙

스탠스가 다소 불안정한 만큼 하체의 사용은 최대한 억제시키고 상체만 충분히 회전시키는 스윙을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4분의 3 크기의 컴팩트 한 스윙 형태가 된다. 테이크 백은 인사이드 궤도로 가져가는 게 좋다. 그 결과로 백스윙 탑이 평소보다 약간 플랫한 형태가 된다. 임팩트 이후 피니시도 크게(높게) 가져가지 않는다.

Side Hill Down Lie

공의 위치 & 그립

공의 위치가 스탠스보다 낮기 때문에 사이드 힐 업 라이에서와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볼을 스탠스 중앙에 놓을 경우 뒤땅의 미스샷을 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은 중심보다 약간 뒤쪽(오른쪽)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뒤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사도에 맞게 그립도 평소보다 짧게 잡는다.

스탠스 & 체중

다른 경사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자세를 확보하기 위해 스탠스는 평소보다 넓게 잡고 발도 약간 연다(오픈). 체중은 사이드 힐 업 라이와는 달리 뒤쪽보다는 발바닥 안쪽이나 무릎 안쪽에 둔다.

에임

사이드 힐 업 라이와는 반대로 어드레스 시 클럽의 힐(뒷부분)이 약간 들려 슬라이스 성 구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핀(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윙

자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스윙을 크게 하는 것은 절대 금물. 하체의 움직임은 최대한 자제를 하고 상체 회전을 중심으로 하프 내지는 4분의 3 정도 크기의 컴팩트한 스윙이 바람직하다. 백스윙에서는 사이드 힐 업 라이와 반대로 아웃사이드로 테이크백 한다. 결과적으로 백스윙 탑은 업라이트한 형태가 된다. 임팩트 이후 팔로우스루는 팔이 쭉 뻗어 나간다는 느낌이 충분히 들 정도로 길게 가져간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