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주요국가 현황 발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정부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순위(GEAR)에 따르면 한국정부가 전세계 주요 조사대상 국가 43개 중 7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경제전문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43개 주요 국가의 정부가 전자 플랫폼 기반의 지불결제시스템을 어느 정도나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국가들은 전세계 총인구의 약 83%와 경제적 산출능력의 9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정 기준은 △소비자의 대(對)정부결제 △정부의 대소비자 결제 △기업의 대정부 결제 △정부의 대기업 결제 △인프라 △교육, 경제, 정치적 환경 등으로 분류된 31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상위 10위권 국가의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정도는 캐나다 92.4%, 영국 92.1% 독일과 미국 90.1%, 스웨덴 89.6% 호주 88.0%, 한국 86.8%, 프랑스 86.6%, 홍콩 86.3%, 싱가포르85.6% 등이다.

EIU 편집장 겸 경제 분석가인 로라 제임스(Laura James)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터키, 중국,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이 자국의 미비한 인프라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사실"이라며 "대부분의 정부가 전자결제를 수용하는 능력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상당히 많은 정부가 국민과 기업을 위한 지급결제시스템을 개발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비자의 상용카드 담당 데렌 파슬로(Darren Parslow) 부사장은 "이번 GEAR 조사는 각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자결제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비자카드는 전세계 정부의 운영 효율성을 증대해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상업을 촉진하는 혁신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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