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대부분 구축단계

대한,LIG손보 막판 테스트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일정에 대비해 전산시스템 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확대 반대라는 대의에는 충실하되 시스템 구축 후 테스트 일정 등을 고려, 무작정 수수방관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메리츠, 그린, 흥국쌍용, 삼성, 제일, 현대, 한화, 동부 등 9개사는 현재 방카시스템을 구축중이며 대한화재와 LIG손보는 이미 구축을 완료하고 테스트 과정에 있다.

현재 진행사항을 감안하면 내년 4월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방카 4단계에 대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보험사 대부분은 기(旣) 운영중인 시스템에 단위업무(개인용 자동차보험 등)만 추가하는 비교적 용이한 작업만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 보험사들은 단위업무 추가와 함께 기존대비 약 2~3배 수준의 이용량 확대를 예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프라인 보험사의 활발한 시스템 구축과는 달리 교보악사, 교원나라, 하이카다이렉트, 다음다이렉트 등은 계획만 수립한 채 행동에는 옮기지 않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되더라도 온라인 보험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라인 보험사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최종 확정 이후 시스템 구축이 이뤄질 것"이라며 "온라인 보험사는 직판 외의 채널을 통해 10% 정도 판매할 수 있어 방카슈랑스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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