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IB부분 기반구축

내년 수익 2배 성과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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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사진>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갖고 내년 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수 대표이사를 차기 사장 후보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회사는 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종수 사장은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통합으로 탄생된 우리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지난 3년간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박 사장의 지난 임기동안 주요 경영 성과는 고객총자산 100조원 돌파, ELS 발행실적 4조4633억원으로 업계 1위 달성 등으로 자산관리영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뤘다.

박 사장은 아울러 철저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해 아시아리스크(Asia Risk)지에서 주최한 제8회 Asia Risk Awards 시상에서 최우수 파생금융기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신용등급 AA, 해외신용등급 BBB+등 증권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박종수 대표는 투자은행(IB) 기반을 구축하는데도 혼신을 다해왔다.

이 회사는 2007년 회사채인수(2.3조원), 유상증자(2.6조원), 해외증권 발행(210만 달러) 등 주식파생상품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SK그룹, 웅진그룹, 네오위즈, CJ그룹 등 국내 유수 업체의 지배구조 개선 관련 IB업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해외 IB사업도 지난 11월 싱가포르 IB센터와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설, 말레이시아 암뱅크 금융그룹 업무제휴(MOU) 체결 등 본격적인 범아시아 대표 투자은행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박종수 사장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업계 구조의 대변혁이 예고되면서 CEO의 역량이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해 2~3년 안에 CEO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초임 때 기반을 닦은 만큼 이제는 결과물이 도출될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종수 사장에게 놓여있는 과제는 대형증권사로써 기업 위상과 투자은행(IB) 경쟁력 제고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박 사장의 경영전략을 지속 전개해 투자은행 업무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올해 600~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IB부문 수익을 내년에는 2배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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