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3.2% 비정규직 6.4% 임금인상

국민은행 노사가 2007년 마감을 열흘 앞두고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노조 3인 공동위원장과 강정원 행장은 지난 21일 대표자 회동을 통해 마지막 담판을 짓고 이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쟁점이던 임금부문 협상에 있어서 국민은행 노사는 정규직 3.2%, 비정규직 6.4% 인상에 합의했다.

이는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의 공단협 합의안 3.2%와 같은 수준이다.

논란이 됐던 특별보로금의 경우 기본급의 250%에 추가로 시간외수당 70시간 분을 포함 총 32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임금인상은 올해 인상액을 소급 지급하는 형태로 집행되며 지급 대상은 용역직원을 제외한 현 국민은행 전직원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 인상분 및 보로금은 지난 27일 일괄 지급됐다.

국민은행 노사는 이밖에 장기근속 직원 기념품 지급, 실제 부양 배우자 부모까지 의료비 보조 확대, 가족사랑의 날 월 3회로 확대, 당번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 등에도 합의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번 임단협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라는 대원칙에 입각해 정규직 인상률의 두배라는 조건을 관철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도 최근 공단협 합의 수준인 3.2%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다만 외환은행은 정규직의 경우 공단협 합의 수준보다 다소 높은 3.4%,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두배인 6.8% 인상키로 했다.

<李周石 기자>mooze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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