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0개 네트워크 확보

현지화 전략 지역 밀착 경영
▲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북경에서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개점 테이프커팅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도인 중국 한인회 수석부회장, 이균동     ©대한금융신문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북경에서 중국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유한공사개점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인 대상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최종석 하나은행 유한공사 은행장, 주중 한국대사, 중국 정부 및 감독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종열 은행장은 "현재 외국계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동북3성 및 산동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2년까지 중국전역에 40여개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성 최고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및 두바이를 비롯해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 16개국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자산 비중을 그룹전체의 10%인 200억달러 규모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해외진출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납입자본금 20억위엔(2600억원 상당)으로 출발한 중국현지법인은 국내파견 인력을 최소화하고 현지 직원을 대량 채용해 은행 영업의 토착화 및 지역 밀착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하나은행 중국현지법인은 북경, 산동 및 동북3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PB·WM 업무 노하우를 활용, 중국 부유층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지난 2002년 이후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거대 경제지역이다.

하나은행은 2012년까지 장춘, 하얼빈, 천진, 대련 등에 매년 분행을 증설해 총 40여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중국 현지인 대상의 소매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도 지난 21일 중국 북경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북경지점 개설과 중국 현지법인은행 설립 작업을 동시에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개점한 북경지점은 상해, 청도, 천진, 빈해에 이어 중국 내 다섯번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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