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명 임원승진

비씨 3명으로 두각

▲ 비씨카드 박귀순 이사     © 대한금융신문
카드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홍보팀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예전에 비해 위상도 높아졌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도 홍보맨 출신 임원 선임이 잇따르고 있어 홍보맨들의 바뀐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 홍보출신 직원들의 임원 승진 비율이 높아졌다.

2006년 말에서 2008년 1월 현재 5개 전업 카드사의 임원 승진인사 중 홍보부서장 출신은 총 5명 정도로 파악됐다. 특히 비씨카드가 두각을 보였다.

비씨카드는 지난 8일 정기인사발령에서 홍보팀장인 박귀순 부장을 영업점본부 담당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 후 비씨카드 내부에서는 "홍보팀장을 거쳐야 임원이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 가맹점사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고규영 상무도 1999년 홍보팀장을 맡은 바 있고 현 회원서비스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문재 상무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홍보팀장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임된 박귀순 이사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홍보팀장을 거치고 이번에 이사로 선임됐다.

박귀순 부장의 임원 대열 합류로 비씨카드는 전체 7명의 임원(상무이사, 이사) 중 홍보팀 출신 임원이 3명에 이르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12월 승진한 이춘국 신한카드 상무는 옛 신한카드의 홍보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7년 10월부터는 통합신한카드 전략기획 상무를 맡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현대카드 이윤석 홍보실장은 지난해 7월 20일 이사로 승진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홍보맨 출신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은 홍보가 기업체의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인식돼 기업체 내부에서의 그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내부 상황에 밝으며 넓은 인간관계와 높은 친화력 등이 필수자질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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