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ELW 등 대상 다양화

▲ 하나대투증권(대표 김정태)은 1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주간수익률 상위 종목을 맞추는 ELW 경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대한금융신문
증권·투신업계가 펀드, 주식연계증권(ELW) 등 이색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모의투자 대회는 있었지만 펀드나 ELW을 통한 투자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가 이색투자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증가와 함께 자사상품홍보 및 판매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대표 강재상)은 기업은행 PB(파이빗뱅커)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3개월간 펀드 모의투자 대회를 실시한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이르기까지 기업은행에서 판매하는 모든 운용사 펀드를 투자대상으로 한다.

삼성투신운용은 모의투자 대회를 위해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3개월에 걸쳐 전산시스템을 개발, 대회 종료 후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우수 사례와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별도 교육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삼성투신운용 허선무 마케팅본부장은 "펀드판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한 대회"라며 "참가신청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프라이빗뱅커(PB)들의 관심이 예상외로 높다"고 밝혔다.

이어 허 본부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익률 평가를 통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펀드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대표 김정태)은 ELW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주간수익률 상위 종목을 맞추는 ELW 경주대회를 3월말까지 개최한다.

진행방식은 경마장의 쌍승, 복연승식 등 게임룰을 도입해 매주 주간단위로 수익률 1, 2위 두 종목 모두 순위대로 맞춘 고객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 1~3위 종목 중 순위에 관계없이 2종목을 맞춘 고객 2명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순위에 관계없이 1~3위 종목 중에 한 종목을 맞춘 고객 1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복권을 지급한다.

하나대투증권 조현태 e-비즈니스팀장은 "새로 오픈한 ELW전용 웹페이지는 자동차 경주 형태의 게임기능과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고 쉽게 ELW투자를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행사를 설명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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