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실시

年30억원 투입, 180여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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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 사진)가 금융투자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11일 금융투자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협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금융투자전문인력 육성 사업을 위해 매년 3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필요한 재원은 협회 적립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08년부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급 금융투자전문인력을 업계 스스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선진 금융기관 등과 공동으로 글로벌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자통법 시대에 맞춰 증권연수원도 금융투자교육원(가칭)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전문인력 양성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글로벌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석사학위 과정과 고급 금융투자전문가 과정 및 국내대학 연계과정으로 구성된다.

석사과정은 영국 금융투자전문대학원(ICMA Centre)의 국제 증권, 투자 및 은행, 투자자산관리, 재무위험관리, 기업금융 등 4개 과정이다.

학위 취득기간 중 9개월은 원격 화상교육과 평가시험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3개월 내외의 영국 현지 교육을 실시해 연수 참가자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급 금융투자전문가 과정은 IB,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등 특화분야별 4개월 기간의 중기 프로그램과 채권·파생상품, 컴플라이언스 등 단기 수료과정을 ICMA Centre와 공동 개발하고 HKUST(홍콩 과학기술대)와는 재무분석과정을 개설한다.

또 카이스트, 서울대 등 국내 주요 대학 연계과정으로 글로벌 IB 과정과 금융공학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황건호 회장은 "이같은 글로벌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80여명 수준의 고급 금융투자전문인력을 배출해 증권업계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단기 성과지향의 인력 스카웃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육성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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