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어 中진출 선언

북경사무소 6월 설립예정

서울보증보험이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성장여력이 높은 동아시아 지역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이하 서울보증)이 두 번째 해외시장 공략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오는 6월 중국 베이징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목표 아래 철저한 제반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6월 베트남(하노이)에 이은 중국(베이징) 진출 선언은 국내시장 성장한계로 인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보증은 오는 2월 이사회를 통해 중국 주재사무소 설치를 결의하고 관련 내용을 재정경제부장관에게 신고할 계획이다.

그리고 3~4월경 중국 보험관리감독위원회로부터 인가 획득, 공상등기 및 세금신고, 주재사무소 설치 후 금융감독위원회 보고 등을 거쳐 6월 주재사무소 업무를 본격 개시한다는 일정을 마련해 놨다.

주재사무소 규모는 수석대표 1명(파견), 현지채용 1명 등으로 예상되며 서울보증은 이곳을 거점으로 현지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보증 서비스 제공(국경간 거래방식), 현지 보험사 등과 업무제휴를 통한 재보험수재 등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에는 현지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2년 후 지점 전환을 통해 현지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진출 준비로 서울보증의 글로벌화 전략은 한껏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방영민 서울보증 사장은 "베트남 주재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서울보증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세계 최초로 베트남 보증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보증은 베트남 금융당국과 제도(보증보험)도입을 위한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안에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지점 또는 법인을 설립, 본격 영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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